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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밀라노 프로젝트 비리 의혹 규명해야

입력 2006-06-27 19:17:35 조회수 1

◀ANC▶
이어서 대구 mbc 논평입니다.

오늘은 '밀라노프로젝트 비리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는 주제로
권응상 대구대 교수의 논평을 들으시겠습니다.

◀END▶


대구 섬유산업 진흥을 위해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밀라노 프로젝트
사업비 일부가 유용되거나 횡령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번 검찰 수사는
한국패션센터 노조가 센터 임원들의
유용 및 횡령 혐의를 국가청렴위원회에 제보, 이를 검찰이 넘겨받으면서 시작됐습니다.

한국패션센터와 대구패션조합은
대구시가 패션디자인 연구, 정보수집,
패션 행사, 패션 인력양성 등을 위해
사업을 위탁한 단체로 수백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밀라노프로젝트에 관여한
다른 섬유관련 단체에도
사업비 횡령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밀라노 프로젝트 사업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구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어제 오전 '공동대책위'를 출범하고,
불법 비자금 조성, 정부보조금 불법집행 등에 대해 자체 확보한 내용 및 증거물을
공개했으며, 아울러 이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민노당 대구시당도 이날 성명을 통해
“밀라노프로젝트 사업이 성과는 없이
돈만 먹고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면서
'비리가 드러나면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 밀라노프로젝트는
출발단계부터 무리한 사업이라는 논란 속에
우려하는 사람이 많았고, 문제점도
수없이 지적되었습니다.

급기야 지난해에는 감사원의 감사에 의해
공식적으로 그 문제점이 지적돼
격론이 일기도 했습니다.

당시 밀라노프로젝트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온 것과
대조적으로 광주의 광산업 육성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아
두 도시의 희비가 엇갈렸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지금 와서 이 밀라노프로젝트가
대구의 미래성장동력이 될 수 있느냐 하는
논란은 부질없는 일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년 동안
국비, 시비, 민자 등을 합쳐 8600억 원이라는 거금이 이미 투자되었으며, 또 내년까지
1800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이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어쩔 수 없이 이 사업은 대구의 미래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투자되는 국비까지 유용되고
횡령되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대구는 되는 게 하나도 없다는 소리가 자주 들리는데, 이 사건은 또 다시
시민들을 좌절시키는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온갖 노력을 경주해도 사업의 성공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인데, 한 쪽에서는
나라 돈을 빼돌려 개인의 뱃속을 채우고
있었다면 대구는 되는 게 하나도 없는 도시가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철저하게 조사하여 시시비비를 분명히 밝혀야 할 것입니다.

대구 mbc 논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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