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건설노조 36층 건물 점거 시위

조재한 기자 입력 2006-06-21 22:42:57 조회수 0

◀ANC▶
3주째 파업중인 건설노동자 70여 명이
36층 아파트 공사현장을 점거하고
밤새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도심에서는 경찰과 장시간 대치상태가
이어졌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어제 오후 2시 반쯤 대구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 대구경북 건설노조원 70여 명이
진입해 37층 옥상을 점거해
밤새 시위를 벌였습니다.

건설현장의 불법하도급을 막고
적정임금 보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 1일부터 파업에 들어갔지만
교섭이 전혀 진전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INT▶오상룡 사무국장/대구경북 건설노조
(아파트 분양가 치솟고, 임금하락요인 없는데도 여전히 우리 단가는 훨씬 못하게 떨어져 있고 너무 절박하기 때문에)

현장 진입과정에서 노조원 등 51명이
경찰에 연행됐으며,이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노조원 300여 명이 경찰과 6시간동안
대치하다 단순가담자 전원 훈방을 조건으로
자진해산했습니다.

(S/U)큰 충돌없이 도심대치상태는 풀렸지만
아파트 건설현장 꼭대기까지 올라간
노조원 70여 명은 이번 파업사태가
해결될때까지 고공시위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2일에도 경찰과 유혈충돌한
건설노조의 불법시위에 대해 강경진압 방침을 정하고 지금까지 노조원 14명을
사법처리했습니다.

건설노조는 오늘도 대구도심에서
경찰의 과잉진압과 노동탄압에 항의하고
교섭에 응할 것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기로 해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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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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