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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기쁨도 기쁨이지만
우리 시민의식이
이래서는 안된다는 아쉬움 또한 많았습니다.
거리 응원을 한 시민들이 떠나고 난 자리는
온갖 쓰레기들로 뒤덮였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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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범어네거리를 가득 채운
8만여 명의 붉은 물결...
우리 대표팀 승리의 원동력은
'거리 응원의 힘이 아닐까' 할 정도로
시민들은 엄청난 열정을 뿜어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축제의 장이 됐던 거리응원장은
시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더미로
뒤덮여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했습니다.
몇몇 시민들이
청소를 하는 환경미화원들을 거들어도
역부족이었습니다.
◀SYN▶구청 직원(하단)
"2002년 우리나라에서 했을 때는 시민들이
쓰레기를 비닐봉투에 넣어서 챙겼는데,
올해는 그냥 내던지고 가버린다."
어제 수거된 쓰레기양은 70톤,
지난 2002년 때보다 50% 정도나 늘었습니다.
쓰레기가 하도 많다 보니 청소도 늦어져
교통통제가 완전히 해제되는데는
예정보다 1시간 반 정도 늦은 새벽 2시쯤에야
가능했습니다.
노점상들이 차로와 인도를 여기저기 점령해
응원객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고,
음식 배달 오토바이도 통로를 누비고 다녀
안전사고의 위험도 높았습니다.
MBC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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