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어렵게 살고 있는 영구임대주택 가구에는
정기적으로 벽지나 장판을
교체해주도록 돼있습니다.
하지만 교체 대상을
새로 입주하는 가정으로 한정해
불편을 겪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정동원 기자
◀END▶
안동시 옥동의 영구임대주택.
지난 93년 입주가 시작된
올해 14년차 아파트입니다.
벽지는 때와 얼룩으로 지저분해져 있고
천장쪽은 갈라졌습니다.
덧 댄 장판 밑에는
너덜너덜한 장판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INT▶입주민
'금방 벽지하고 붙박이까지 다 갈아드릴께요' 하니까 '예' 하고 기다릴수밖에 없어요.
(안 해 줘요?) 안 해 주지요.
옥동의 영구임대주택은 6개 동에 1,164세대.
사정이 다를게 없지만
모두 어렵게 생활하다보니
자비를 들여 고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INT▶입주민
"혼자 못 한다. 돈도 없고"
주택공사의 내부지침에는
도배는 3년마다, 장판은 6년마다
새것으로 교체해 해주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 입주하는 가정에만 해당될 뿐
기존 세대는 제외돼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참다 못해 벽지를 바꾸는 입주민도 있습니다.
◀INT▶입주민
"제일 싼 벽지로 했어요. 저기 막 내려앉고
그랬어요. (벽지를) 발랐으니까 그렇지,
내려앉고 갈라지고 이랬어요. 그래서 했죠."
주공측은 이같은 사정을 감안해
내년부터는 기존 세대에도
벽지와 장판 교체공사를 해주기로 했지만
오래된 주택부터 연차적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입주민들은 몇 년을 더 기다려야할 처지입니다.
mbc뉴스 정동원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