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목숨 앗아간 임금체불

조재한 기자 입력 2006-06-05 14:48:26 조회수 0

◀ANC▶
임금 체불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임금체불로 생활고를 겪던 30대 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잡니다.
◀END▶









◀VCR▶
안경테 제조업체에서 10년 동안 일해온
39살 유모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지난 3일.

석달치 임금 450만원을 받지 못해
생활고를 겪어오던 유씨는
부인이 야간 식당일을 나가는 것이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숨졌습니다.

◀INT▶유족(하단)
(월급 안나오니까 힘들다는 말을 자주 했어요. 제가 밤 10시부터 아침 10시까지 일하니까
그것도 많이 힘들어 했죠.)

내수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수출도 증가세가 감소하면서
임금 체불업체는 점차 늘고 있습니다.

(S/U)
"특히 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수출이 힘들어지고 값싼 중국제품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안경업계의 임금체불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INT▶안경업체 관계자(하단)
(수출 안하는게 맞을 정도로 이익이 전혀
없거든요. 작년까지만 해도 월급날 제대로
월급이 나갔는데, 올해는 제 때 못나갑니다.)

현재 대구·경북지역 임금체불 규모는
근로자 2만 9천여 명에 980억원으로
1년전보다 120억원 가량 더 늘었습니다.

늘어나는 임금체불,
근로자의 목숨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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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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