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독거노인 안부확인, 한 명 살렸다!

홍석준 기자 입력 2006-05-24 18:11:40 조회수 1

◀ANC▶
홀로사는 노인이
다리를 다쳐 꼼짝도 할수 없게 되면서
굶어서 숨질 상황에 놓였다가
안부 확인차 들른 경찰관에게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홍 석 준
◀END▶










자식도 없이 혼자 살던 77살의 배모 할머니가
빈혈때문에 방에서 갑자기 쓰러진 건
지난 18일 새벽 4시쯤.

이 충격으로 오른쪽 다리가 부러졌는데,
3년전 사고로 이미 왼쪽 다리를 못쓰는
배 할머니는 넘어진 그 자리에 누워
꼼짝도 할 수 없었습니다.

(S/U)"배 할머니는 이 곳에서 쓰러진 뒤,
전화기가 놓인 곳까지 불과 2m를
기어가지 못하고 꼬박 30시간을
방 안에 갇혀 있었습니다."

◀SYN▶배 할머니
"혼자서 많이 울었지 뭐...누가 구해줄려나"

그런데 이튿날 배 할머니를 발견한 건
교통경찰관 이었습니다.

한 달전, 관할 경찰서에서는
혼자사는 시골 노인들의 안부를 매일
확인하라며 경찰관들에게 담당 노인들을
정해줬는데, 이 날 때마침 찾아온 경찰관이
아사 직전의 배 할머니를 구한 겁니다.

◀INT▶김덕호 경사/예천경찰서 교통지도계
"요쿠르트가 문 밖에 그대로 있어서,
방문을 두드리니까 살려달라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은 배 할머니는
현재 몸상태가 많이 호전됐습니다.

◀SYN▶배 할머니
"경찰관 아니었으면 죽었지 뭐..."

예천경찰서가 매일 안부를 확인하는
독거노인은 모두 99명.

정부가 제공하는 사회안전망의 빈 틈을
메워보겠다며 시작한 지역경찰의 작은 도전이
안타까울 뻔 했던 소식 하나를 막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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