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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갈퀴덩굴,낙동강 생태계 위협

이상원 기자 입력 2006-05-20 09:36:10 조회수 0

◀ANC▶
최근 낙동강 유역에
외래식물인 '털갈퀴덩굴'이 급속히 번식하면서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칠곡군 왜관읍 낙동강변.

강 주변 수십만평이 온통 보랏빛을 띤 외래식물 '털갈퀴덩굴'이 무성합니다.

털갈퀴덩굴의 돌연변이인
'흰 털갈퀴덩굴'도 군데 군데 눈에 띕니다.

일년전 이곳을 촬영한 화면과 비교하면
그 번식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알 수 있습니다.

(S/U)
"외래식물인 털갈퀴덩굴이 급속히 번식하면서
낙동강 유역 생태환경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보호종인 흰목물떼세를 비롯한 조류들도 서식공간이 줄어들면서 올들어 개체수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INT▶ 한문식 야생동물연합 운영위원
(꼬마물떼새, 새잡이 갈매기, 이런 것들이
자갈바닥에 알을 놓는데 풀이 차버리면
번식을 전혀 못합니다.)

더 큰 문제는 털갈퀴덩굴이
하천변 제방과 둔치에 주로 번식하면서
인간에게 유해한 동물과 해충에 집단서식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제방 붕괴의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INT▶ 김종원 교수/계명대 생물학과
(제방과 고수부지라는 하천의 안정성에
잠재적 위협요소이다. 제방과 고수부지에
구멍을 뚫고 살수 있는 설치류, 소형 동물들의
은신처와 번식처를 제공.)

털갈퀴덩굴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섬버들 갈풀 같은 고유의 향토식물이
자랄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시급합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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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ls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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