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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공장 기숙사에서 불이나
외국인 여성 근로자가 숨졌습니다.
남편과 함께 한국에 온 이 여성은
어제 첫 월급을 받아 기뻐했다고 하는데,
발견 당시 손이 철사로 묶여 있었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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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시 진량읍에 있는 한 금속공장.
샌드위치 패널로 된 2층 기숙사가
불에 녹아 내려 앉았고,
양철 지붕은 땅에 닿을 정도로 휘었습니다.
오늘 새벽 3시 반쯤 불이난 이 기숙사에서는
한 달여 전 일을 시작한 32살의 베트남
여성 근로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여인의 두 손은 굵은 철사로
묶여 있었습니다.
화재 몇 시간 전, 이 여인은 자신의 월급과
사고로 병원에 있는 남편의 월급을 받아
무척 기뻐했습니다.
경찰은 이 돈을 노린 누군가가 여인을 살해하고 기숙사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경찰(하단)
"돈이 탐나고 해서 그럴 수 있지 않겠냐.
감정이 있다든지,원한을 살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냐"
숨진 베트남 여인은 불법체류자 신분,
그래서 다른 이들이 근무하기 꺼려하는
힘든 이 공장에서 일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INT▶공장 관계자(하단)
"누가 이런데 일하려하나 죽을 지경이다."
한 베트남 여성의 '코리안 드림'이
펼쳐지지도 못한 채 잿더미가 됐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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