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멀티플렉스의 양면

조재한 기자 입력 2006-05-02 17:45:34 조회수 0

◀ANC▶
한 극장에 스크린이 10개 안팎에 이르는
멀티플렉스극장이 늘어나면서
할인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극장은 늘었는데, 영화 다양성은 오히려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90년대 후반 멀티플렉스 극장이 등장하면서
카드, 통신 회사 등과 제휴한
각종 영화할인 제도도 함께 도입됐습니다.

멀티플렉스는 편의시설을 대폭 확대하고
월드컵 관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며
관객을 모으고 있습니다.

◀INT▶정용택/극장 매니저
"영화만 보는 게 아니라 영화 외에 다른 즐길 걸 만들어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보도록 노력."

(S/U)
"멀티플렉스 극장의 성황으로
영화산업은 커졌지만
영화 다양성은 오히려 떨어지는 등
단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작 영화 한 두 편이 스크린 70-80%를
차지하는가 하면 한국과 미국영화가 아니면
볼 기회 조차 없어졌습니다.

◀INT▶강성훈/영화 관람객
"평소 보고 싶던 영화가 관객 적다고 몇일만에 내리거나 흥행성 없으면 개봉 안해서 아쉽다."

대형 자본에 지역 극장이 넘어가면서
지역자본의 역외 유출은 물론이고
소자본으로 제작한 독립영화의 경우 영화제가 아니고서는 개봉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남태우 사무국장/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
"독립적인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상업성 없으면 상영 안되고, 다양한 선택의 권리가 제한됐다."

철저한 상업적 운영으로 관객증가 등
영화산업을 키워온 멀티플렉스 극장은 빠른
성장 만큼 그늘도 짙게 남기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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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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