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계량기 조작 묵인, 상납 의혹

윤태호 기자 입력 2006-02-02 18:20:48 조회수 1

◀ANC▶
어제 뉴스데스크 시간에 단독으로 보도해드린
수도 계량기 조작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구 상수도 사업본부가
불법을 묵인했다는 의혹과 함께
돈 상납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어제 구속된 수도 계량기 검침원 김모 씨는
대구 상수도 사업소에서
30년 가까이 검침 업무를 봐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2001년
검침이 민간 업무로 위탁되면서
검침관리대행소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공무원에서 민간인으로 신분만 바꿨을 뿐
업무는 그대로였습니다.

그 때부터 김 씨는
수도 계량기를 조작해주고
식당과 커피숍 등지로부터
천 800여 만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S/U) "문제는 검침원 김 씨가
3년동안 불법을 저지르는 동안
상급기관인 상수도 사업본부는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을 정도로
관리 감독이 허술했다는데 있습니다.

◀INT▶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하단)
"인력이 모자라다보니까 점검을 다 못한다."

그러나 1년에 6차례씩이나
정기 점검을 하는데도
3년동안이나 몰랐다는 점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돈이 윗선으로 상납됐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INT▶식당 관계자(하단-음성변조)
"30만원 받아봐야 계량기 값 10만원하고,
위에주고나면 남는것도 없다고 하더라."

◀INT▶식당 관계자(하단-음성변조)
"검침원 혼자 돈을 먹는다고 생각안했다. 내부적으로 처리를 다 한다고 했으니까 윗선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돈 상납이 있었는지,
또, 채용과정에서도 특혜가 있었는지 등
검침 업무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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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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