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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어젯밤 대구 달성군 야산에서 불이 나
밤새 계속됐습니다.
불은 취업난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30대 남자가
모닥불을 피웠다가 번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성진 기잡니다.
◀END▶
◀VCR▶
대구시 달성군 옥포면에 있는 한 야산.
산허리를 타고 시뻘건 불길이
이어져 있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어젯밤 10시 40분 쯤.
대구에 닷새째 '건조경보'가 내려져
비상이 걸린터라,
공무원과 소방관 등 400여명이
총 출동했습니다.
◀INT▶강경덕/대구 달성군청 건설도시국장
"방화선 구축하고 진화에 총력"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서
대구시 서구 32살 정모 씨를 발견했습니다.
모닥불을 피운채 자기 몸에
불이 옮겨 붙는 줄도 모르고
술에 취해 잠든 상태였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정 씨는
넉달 전 다니던 직장에서 쫓겨난 뒤,
삶을 비관해 오다 이틀 전 이 산에 올라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어머니께 짐이 돼 죄송하다'는
유서까지 남긴 정 씨는
추위를 못 이겨
모닥불을 피웠다가 산불을 내고 말았습니다.
◀INT▶정 모씨
"취업이 안됐다. 자다가 일어나니 불이났다."
소방당국은 날이 밝으면 헬기를 투입해
불길을 잡을 계획입니다.
S/U]"달성군청은 정 씨의 방화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산림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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