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정책잘못 세금낭비

박재형 기자 입력 2005-12-29 16:43:16 조회수 0

◀ANC▶
새해 예산을 심의중인 대구지역
각 자치단체가
예산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만,
정작 잘못된 정책집행으로
적잖은 세금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시 동구 아양교에
설치된 아치형 보도.

대구 동구청이 지난 2003년
2억 6천 만원을 들여 만들었습니다.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앞두고
대구의 관문을 아름답게 한다는
이유였습니다.

S/U)하지만 당초 취지와는 달리
이 아치형 구조물은 시민들에게 큰 불편만
주는 애물단지로 전락해버렸습니다.

◀INT▶배성리/대구시 동구 신암동
"불편하고, 예산만 낭비한 것 같다."

결국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면서
전용 보도를 만드는 데 4천 여 만원이
더 투입될 예정입니다.

◀SYN▶대구 동구청 관계자(하단)
" 철거는 하지 않는다. 해빙기 이후 하겠다. "

한 구청에 계단을 따라 설치된 휠체어 리프트.

규정에 따라 설치되긴 했지만,
전혀 작동이 되지 않아
무용지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SYN▶서구청 관계자(하단)
"겨울이라 잘 작동 안되는 것 같다. 고치겠다."

화장실이 층과 층 사이에 위치해
장애인들은 이용할 수 없다는 점도
문젭니다.

◀INT▶서준호/대구 장애인 연맹
"편의시설인지 모르겠다."

지난 2002년,
대구 시민운동장에 장애인들을 위해
설치된 휠체어 리프트.

하지만 1년 뒤, 노약자들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승강기가 들어섰습니다.

이 때문에 천 300여 만원을 들여 만든
휠체어 리프트는 지금까지 잠만 자고 있습니다.

예산부족에 허덕이는 자치단체들이
잘못된 정책 결정때문에
시민혈세를 낭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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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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