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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논평입니다.
오늘은“과학자들의 선비정신 실종”에 대해
계명대학교 김종원 교수의
논평을 들으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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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평▶
엠비씨 피디수첩으로부터 촉발된
줄기세포 문제는 전 인류를 혼돈스럽게 하는, 말 그대로 일파만파입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한 가지 평범한 진리를
무시한 것으로부터 발생되었습니다.
진실하지 못한 사람들의 ‘품성’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430여년전 퇴계 이황선생은
치매 걸린 몰골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서
평생 아끼던 매화 꽃화분을 옮겨두라고
한 일화는 언행일치와 도덕과 윤리를
최고의 가치로 삼는 “선비정신”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민의 사랑과 기대를 한 몸에 받아온
이 시대의 과학영웅, 황우석 교수!
그러나 그의 수염을 깍지 않은 텁수룩한 몰골은 애당초 그로부터 청렴하고 곶은 선비정신을
기대하는 것은 사치였을까요!
한마디로 줄기세포 사건은
지식인들의 선비정신이 실종해버린 우리 사회의 필연적인 업보라는 지적입니다.
과학의 결과는 우리 모두에게
공익적인 것입니다.
그런 과학의 결과는 윤리적 도덕적 과정을 통해 정당성과 정통성을 인정받는 것입니다.
줄기세포 복제연구는 복잡한 생물학적
연구과정 때문에 처음부터 심각한
윤리적 한계가 내포되어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에선 일찍이 황교수 연구에 대해서 일부 젊은 성직자들과 과학자들은
그의 투명한 연구 활동을 끊임없이
요구해 왔던 것입니다.
우리는 불우한 이웃을 돕는다고 해서
남의 재산을 도둑질하는 것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난치병을 고친다는 과학기술이라고 해서 도덕과 윤리를 져버리는 행위를
인정해 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업체와 짜고 연구재료비를 횡령한다던지,
제자의 인건비를 횡령한다던지,
공동연구를 한다면서 기여한 바도 없는 사람을 논문에 이름을 넣어주고 넣어 받기를 하는 등 입에 담기도 어려울 정도로 과학계의
도덕적 윤리적 해이가 갈 데까지 가버린 것과 본질적으로 같은 맥락의 사건입니다.
어마어마한 연구비를 투입하고 있는 연구는
그 만큼 공익적인 것이고,
우리의 기대도 크기 때문에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되고 있는 것입니다.
대구를 먹여 살린다는 ‘첨단’이니,
차세대 성장동력’이니, ‘전략산업연구’이니 하는 굵직굵직한 연구도 또 다른 사기극이
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도덕과 윤리를 바탕으로 하는 연구자 스스로의
선비정신을 기대해 봅니다.
대구MBC 논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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