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이장 할 사람 없나요?

이규설 기자 입력 2005-11-25 18:25:36 조회수 1

◀ANC▶
최근 도시의 통장직에는
지원자가 몰리면서 선거까지 하고 있습니다만, 일부 농촌 마을에서는
이장 적임자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이규설 기자가 알아 봤습니다.

◀END▶








◀VCR▶

벌써 5년째 이장을 맡고 있는
포항시 신광면 정연대 이장!

정 이장의 하루는 이른 새벽 거동이 불편한 마을 어른을 돌보는 것부터 시작 됩니다.

◀SYN▶
"어디 불편 하신데 없죠?"

사람이 그리웠던 팔순의 노인은
눈물까지 글썽입니다.

◀SYN▶
"우리 아들보다 더 좋아요. 맨날 이렇게 찾아
오고... "

아침마다 공지사항을 전달하는 마을 방송도
빠뜨릴 수 없습니다.

◀SYN▶
"이번 일요일에 결혼식 입니다."

주민들이 농사 짓는데 사용할 비료와 농약을
챙기는 것도 정 이장의 몫입니다.

◀SYN▶

이 뿐만 아니라 마을 동제사와 진입로 정비,
쓰레기 봉투 배급까지... 이장이 할 일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하지만 농촌 이장이 받는 보수는
도시의 통장과 동일한 한 달에 24만원!

심부름 하러 다니는 기름값에다 어르신들에게 막걸리 한 사발 받아드리면 사라지는 돈입니다.

◀INT▶정연대 이장/
포항시 신광면 토성 2리
(봉사하는 마음으로 하는거죠!)

그나마 일년에 쌀 한 두 말씩을 거둬
이장 활동비로 주던 ' 모곡제'도
노인 인구가 늘면서 유명 무실해 졌습니다.

◀INT▶이수연/포항시 신광면
"(이장모곡을)못내는 집이 많아요!
농사도 안 짓고, 돈도 없고 ..."

"그나마 우리는 내지만 못내는 사람이
대부분이죠 "

농촌 고령화로 일부 농촌마을은
동네 큰 머슴인 이장을 구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규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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