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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지 왕버들 사라진다

정동원 기자 입력 2005-11-08 18:19:07 조회수 3

◀ANC▶

물 속에 자라는 나무로 유명한
청송 주산지의 왕버들이
최근 하나 둘씩 죽어가고 있습니다.

특이한 서식환경 탓에
자연 수명이 다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호영 기자
◀END▶







◀VCR▶

웅장한 모양새로
버드나무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왕버들.

특히 청송 주산지의 왕버들은
물 속에서 자라는 신비로움 때문에
전국적으로 사진 작가들을 비롯한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장면전환)주산지의 명물, 왕버들이
최근 하나 둘씩 죽어가고 있습니다.

주산지 버드나무 30그루 가운데 7그루 정도가
죽었거나 곧 죽을 것으로
주왕산 관리공단 측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항상 물에 잠겨 있어야하는
특이한 서식 환경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호수처럼 고여 있는 물에서는
침전물까지 뿌리를 덮고 있어
물속의 용존산소를 흡수하기가 힘들다는
분석입니다.

◀INT▶경북대 홍성천 교수
"왕버들이 정상적인 조건에서 2,300년 산다면
주산지와 같은 수심이 깊은 곳에 자라는 나무는
그 반도 못사는 거죠."

여름철에 저수지의 물을 많이 빼
산소 공급을 충분히 해주거나
뿌리의 침전물을 걷어내는 정도가
대책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뾰족한 방법은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INT▶주왕산 관리공단
"꺽꽂이 등의 방법으로 왕버들 보존할 계획"

농업용 저수지인 주산지가 생긴 것은
지난 1720년. 대부분의 나무가 이때부터
물에 잠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버드나무도 사라지지 않을까
주산지를 아끼는 이들은 걱정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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