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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으로 변한 놀이터

이규설 기자 입력 2005-10-28 19:35:32 조회수 1

◀ANC▶
어린이 공원 부지에 들어선 유소년
축구장이 유료 회원들만의 전유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축구장을 관리를 맡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는 관련 법까지 어겼습니다.

이규설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END▶
◀VCR▶

지난 2003년 12월,어린이용 공원부지에 들어선
포항시 대이동 유소년 축구장!

돈을 낸 유소년 클럽 소속 어린이들의
축구 수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정작 이 땅의 주인인 동네 어린이들은 축구장에 접근할 수도 없습니다.

◀INT▶임형빈/대이동 주민
"동네 애들은 못 써요.하루 종일 문을 잠궈 놓거든요."

포스코가 축구장을 지으면서
포항시에 제출한 사업계획섭니다.

포항시에서 공원 부지를 무료로 제공받는 댓가로 하루 두 시간을 제외하곤 시민들에게
개방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스탠덥)하지만 포스코에서 축구장 운영을 위탁받은 포항 스틸러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낮에는 클럽 소속 어린이들에게,
밤에는 축구 동호인들에게만 축구장 사용을
허락했습니다.

c.g)더구나 스틸러스는 축구장을 빌려주는 댓가로 16개 축구 동호회에서 팀당 최고 200만원의 후원금까지 받았습니다.

◀SYN▶축구 동호회 회원
"많게는 200만원의 후원금을 낸 곳도 있다고 하던데요? 많이 차는 팀은 그렇구요, 1주일에 한 번 차는 팀은 50만원 냈구요..."

포항 스틸러스는 돈을 받고 축구장을
임대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INT▶유호성 팀장/포항 스틸러스
'시민 클럽으로서 후원사에게 제공하는 혜택이었고 결코 수익사업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공원부지에 들어선 축구장에서
돈을 받는 것은 그 자체가 불법입니다.

◀SYN▶공원 사업소 관계자
"자기들이 묵시적으로 받는건 모르겠지만, 우리는 돈 못 받도록 하죠!"

포항 스틸러스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돈을 받았고, 포항시도 감독을 소홀히
했습니다.

포항시 대이동 어린이 공원 자리에
번듯하게 세워진 스틸러스 유소년 축구장!

하지만 대부분의 동네 어린이들에게
축구장의 문턱은 너무나 높습니다.

mbc뉴스 이규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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