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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나비는 사람에게만 피해를 끼친 것이
아닙니다.
천연 기념물인 수달 새끼 4남매도
태풍으로 보금자리와 부모를 잃고
수재민과 같은 신세가 됐습니다.
한기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태어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어린 수달
네 마리가 서로를 의지한 채 곤한 잠에
빠져 있습니다.
인기척에 놀란 듯 눈을 뜬 놈에게 우유병을
갖다 대자, 어미 젖인 줄 알고 허겁지겁
빨아 먹습니다.
옹기종기 모여서 걷거나 갓 태어난 강아지와
어울려 노는 모습이 여간 귀여운 게 아닙니다.
이들 4남매가 발견된 곳은 태풍 나비가 휩쓸고 간 포항시 구룡포읍 해안 계곡 근처입니다.
◀INT▶ 주민
'어미는 차에 치어 죽고 풀 속에서 우는 소리를
듣고 구해냈다'
[S/U] 태풍 나비로 보금자리와 부모를 모두
잃고 수재민 신세가 된 셈입니다.
멸종 위기로 천연기념물 330호로 지정된 수달이
동해안 바닷가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INT▶ 야생동물 보호협회
'신고를 받고 밤새 찾아본 적은 있지만, 서식
확인은 처음이다'
야생동물 보호협회는 수달 4남매를 다섯 달
동안 키운 뒤 돌려 보낼 예정이지만, 태풍으로
파괴된 보금자리를 복구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숩니다.
MBC NEWS 한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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