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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중요한 단서로 부각

윤태호 기자 입력 2005-09-07 17:05:55 조회수 1

◀ANC▶
대구 목욕탕 폭발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부산의 한 목욕탕에서도
비슷한 폭발사고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보일러와 폭발사고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4월 초 부산에 있는 한 목욕탕에서도
대구 목욕탕 폭발 사고와 유사한 형태의
폭발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경찰은 불량기름일 가능성에 대해
수사했지만, 기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보일러 고장에 무게를 뒀습니다.

◀INT▶당시 사고 담당 경찰(하단)
"목욕탕 주인이 직접 보일러를 가동했는데,
스위치를 잘못 작동했는지,
보일러 자체가 고장이 났는지.."

이번에 사고가 난 목욕탕 보일러 역시
평소 고장이 잦았고,
사고 당일 오전에도 고장이 났다는
정황이 여러곳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INT▶목욕탕 단골 고객(하단)
"계속 보일러가 꺼졌다가 온도가 높아졌다가
이상했다. 그러더니만 결국 사고가 나더라."

◀INT▶동네 주민(하단)
"(손님이) 목욕을 하다가 나왔다고 하더라.
불편해서.."

CCTV 분석에서 폭발이 있기 바로 전
목욕탕 주인 정모 씨가 황급하게
지하실을 오간 점,
그리고 폭발 직전 보일러실에서
약한 폭발음이 들렸다는 증언 등도
보일러 고장 의혹을 뒷받침합니다.

(S/U) "이에 따라 경찰은
부산경찰청으로부터
당시 수사 자료를 넘겨받아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피해 사례가 더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불량 기름 여부도 조사대상입니다.

◀INT▶열관리사 협회 관계자(하단)
"나쁜 기름이 들어오면 버너에 공기를 좀더 넣어야 하는데 넣지 않으면 불완전연소로 버너가 폭발한다."

경찰은 정유 회사에 수사진을 다시 보내
불량 기름 제조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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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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