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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폭우 때도 그랬듯이
포항의 저지대 주민들은 비가 좀 많이
왔다 싶으면 물난리를 겪습니다.
무분별한 택지개발이 부른 결과인데
포항시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한기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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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메기가 엄습했던 지난해 8월
포항시 창포동의 한 시장 상갑니다.
하수도 물이 역류하면서 도로와 상가 건물은
물바다로 변했고, 온갖 가재도구가 떠다닙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지만, 어제 기습 폭우에도
상황은 그대로 되풀이됐습니다.
밤새도록 물을 퍼내 보지만 역부족이고, 날이
밝자 상가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올 봄에 임시로 설치된 수중 펌프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INT▶ 배종용/포항시 창포동
이 일대의 근본적인 수해 원인은 10년째 질질 끌고 있는 인근 토지구획정리사업.
8만 평이 넘는 도심지 야산이 깍여 나간 채
방치되자, 빗물이 곧장 저지대 상가로 쏟아져 내리기 때문입니다.
◀INT▶ 배재한
수년째 계속되는 물난리지만, 포항시는
하수관로 개선사업을 아직 착공조차 하지
못했고, 구획정리 공사가 끝날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INT▶ 포항시 관계자 (하단 자막)
산을 어느 정도 깍아내 평지를 만들어야만이
어느 정도 구배(경사)가 있을 것 아닙니까?
거기에 맞춰서 하수도, 상수도 계획해야 할
것 아닙니까?
[S/U] 배수 대책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택지 개발이 인근 동네를 수몰지역으로
만들었습니다.
MBC NEWS 한기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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