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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치러 갈 집의 식구가 몇명인지
언제 출퇴근 하는지 또 차량번호는 뭔지까지,
꼼꼼히 기록한 파일을 가지고
절도행각을 벌인 남자가 붙잡혔습니다.
권윤수 기자의 보돕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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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입수한 2권의 노트ㅂ니다.
대구시내 곳곳에 대한 약도가
상세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주로 빌라와 원룸을 중심으로
동과 호수를 정확히 구분해
식구가 몇 명인지와 함께
차량 번호까지 기록돼 있습니다.
여자 1명이 살고 있고,
주로 새벽에 퇴근한다는 집을 찾아가 봤습니다.
◀SYN▶김모 씨/원룸 거주(하단)
(예? 그게 다 기록이 돼 있어요? 어떻게요?
약도까지 다 적어놨네요.)
35살 이모씨는
이렇게 직접 파악한 정보를 바탕으로,
원룸 350여곳을 돌며 밧줄을 타고 침입해
1억3천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었습니다.
◀INT▶이모 씨/피의자(하단)
(사람이 있으면 그냥 가고, 없으면 한참 뒤에
숨어있다가 집으로 들어갔다.)
(S-U)대구시 남구 봉덕동에 있는 한 원룸촌
입니다. 이 씨는 이 곳에서 매복을 하면서
집 주인이 몇 시에 퇴근하는 지까지
기록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택시운전 경험이 있어 원룸촌에 훤했고,
간판업에 종사한 적이 있어 벽타기에도
능했습니다.
치밀한 현장조사에다 절도기술까지 갖춰
지난 8개월동안 거의 매일같이
남의 집을 털어온 이씨에 대해
경찰은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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