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사랑의 쌀독 확산

권윤수 기자 입력 2005-08-18 18:15:03 조회수 0

◀ANC▶
콩 한 쪽도 나눠먹는 것이
우리의 전통 미덕이죠?

요즘 주민들끼리 쌀을 조금씩 모아
어려운 사람들이 가져가 먹도록 하는
이른바 '사랑의 쌀 나누기'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시 중구 대신동사무소 입구를
쌀독 하나가 지키고 있습니다.

쪽방 거주자나 홀몸 노인 같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나눔 쌀독'이라는 이름의 이 쌀독은
석 달이 지나도 바닥을 보인 적이 없습니다.

◀INT▶나눔 쌀독 이용 주민
(도와주니까 너무 좋다. 어지간하면
안 가져다 먹어야 하는데...)

독 안이 비어 있을 틈도 없이
쌀을 채워 놓는 사람은
다름 아닌 동네 주민들...

생각이 날 때마다 한 바가지 씩,

집에서 쌀을 살 때마다 한 포대 씩 더 사서
갖다 주는 주민들 덕분에
언제나 독 안이 가득합니다.

◀INT▶정우호/쌀 기증자
(쌀이 부풀어서 밥이 되듯이 항상 부푼
마음으로 쌀을 보태고 있다.)

(S-U)사랑의 쌀 나누기는 점점 확산되고
있습니다. 다른 동사무소나 기업체에서도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대구 동구 동촌동사무소에서도
쌀독이 하나 들어섰습니다.

지역에서 예식장을 운영하는 한 독지가가
쌀 나누기 운동에 대한 소식을 듣고
선뜻 돕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INT▶전종숙 사회복지담당
/대구 동촌동사무소
(가져가는 분들이 아주 고마워하고 있다.)

울산시 중구와 성남시에서도
이웃 돕기 쌀독에 관심을 보이는 등
쌀 나누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훈훈함을 더해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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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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