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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민간인 학살현장, 유해발굴 시작

도성진 기자 입력 2005-08-16 16:24:08 조회수 1

◀ANC▶
6.25 전쟁 당시 아무 영문도 모른채
빨갱이로 낙인찍혀 무참히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경산시 평산동 코발트광산 학살사건'
인데요, 수 천 구나 되는 이들 유해의
발굴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ND▶







◀VCR▶
경산시 평산동의 한 산자락.

6·25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1950년 7월.

이 일대 코발트 광산에서 대대적인
학살이 자행됐습니다.

윤점도 씨의 아버지는 당시 모내기를 한다며
집을 나섰다가 영문도 모른채 살해됐고,
그 뒤 어머니마저 화병에 걸려 세상을 떠나
한 맺힌 일생을 살고 있습니다.

◀INT▶윤점도/학살 당시 아버지 잃음
"그 순간은 얼마나 황당하고 공포스러웠을까
어느 귀신한테 잡혀가는 지도 모르고
돌아가셨을텐데."

대구형무소 재소자와
경산·청도 지역의 보도연맹원 3천 500여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SYN▶태윤희/학살 당시 시아버지 잃음
"여기서 3천 500명을 굴 안에 넣고 총을 쏘니
핏물이 도랑물이 내려오듯 내려오더랍니다.
벌겋게"

지난 2001년 코발트 광산에서 이들 유해에 대한
대규모 발굴작업이 진행된 데 이어,
주변 지역에 대한 발굴도 시작됐습니다.

◀INT▶이태준/민간인피학살자 경산유족회장
"전 산천 곳곳에 6군데 표시를 했는데,
그 자리에 있는 유골들을 주민 증언에 의해
발굴할 예정이다"

S/U]"이번 발굴작업은 약 보름가량 계속되고
발굴된 유해는 위령탑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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