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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도 남과 북의 이산가족들이
컴퓨터 화상을 통해 감격적인 만남을
가졌습니다.
감동의 순간을 도성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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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화상상봉 (대화장면)
"나 알아 보겠니?/잘 모르겠는데, 옛 모습이
남아있네요."
한국전 당시 잠을 자다가 갑자기 북으로
붙잡혀간 까까머리 오빠가 50여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안은 채 모니터에 나타납니다.
죽은 줄만 알고 제사까지 모셨던 오빠가
살아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가슴은
벅차옵니다.
◀INT▶김기복/김경식(북측 오빠)상봉
"안볼때는 맨날 봤으면 했는데 만나니 기쁘고,
마음이 푸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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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깃꼬깃 빛바랜 사진 속에만 남아있던 삼촌.
19살 어린 나이에 서울로 공부하러 간
삼촌은 하모니카를 잘 불던 멋진 청년
이었습니다.
전쟁과 함께 시작된 불행이 반세기동안
계속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INT▶손영자/손남수(북측 삼촌)상봉
"뻐꾹새야 서울가신 우리 삼촌 언제 오시노..
항상 그 생각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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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통에 동생과 헤어졌던 누나는
상봉의 기쁨에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INT▶최금안/최윤(북측 동생)상봉
"어머니가 밤낮으로 기도하시더니 어찌 이렇게
죽기전에 이래라도 만나겠다 싶어서"
S/U]"적십자사 대구시사에 마련된 이곳 화상
상봉장에서는 오늘하루 모두 네 가족이 50여년 만에 감격적인 만남을 가졌습니다."
반 백년 넘게 가슴으로만 그리던
혈육을 모니터로 만나는 화상상봉!
짧은 상봉을 끝낸 이산가족들은
평생 맺혔던 한을 이제야 풀었다며
만족해 하면서도 기약없는 긴 이별을
못내 아쉬워 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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