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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농촌마을, 아시겠지만
해체라는 말이 새삼스럽지 않을 만큼
큰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런데 문경에서는 백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주민자치모임이 아직도 유지되는 곳이
있습니다.
안동 정윤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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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시 마성면 오천리에는,
백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주민회가 있습니다.
이 주민회의 전신은 지난 1906년에 설립된
권농회입니다.
대한제국 시절에 설립된 오천리 권농회는
경달학교라는 야학까지 갖추고,
개화.계몽운동에 나섰습니다.
이 권농회는 다시 권농조합으로 변신해
70년대 중반까지 농자금을 빌려주고
공동창고도 운영하면서 요즘의 농협역할을
해왔습니다.
◀INT▶:권인득 이장/문경시 마성면 오천리
(S/U) 권농회의 자산을 그대로 물려받은
이 마을은 지금도 60만평의 임야를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 권농회의 후신인 주민회는
해가 바뀔 때마다 어른들에게 세찬을 드리고
경로잔치와 친목행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설립당시의 규약집과 명부는 이 마을의
전통이자 자랑입니다.
◀INT▶:황용건/문경 새재박물관
이같은 주민회 덕분에 이 마을은
경로효친같은 전통사회의 미풍양속을
지금껏 유지하고 있습니다.
마을 어귀에 조성된 쉼터에는 백년전
권농회를 결성했던 선각자 두 사람의 송덕비가
서있고, 주민들은 늘 이 송덕비앞에서
공동체의 정신을 되새깁니다.
MBC NEWS 정윤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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