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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구문화방송이 단독으로 보도한
대구 모 대학 교수들의 비리가
경찰 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대학원생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는가하면
연구비 수천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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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검거된 대학 교수는 모두 5명.
이들은 대구 모 대학
같은 과에 근무하면서
조직적으로 비리를 저질러 왔습니다.
(C.G)
오모 교수는 지난 2001년
박사과정에 있는
대학원생 3명으로부터
시간 강사 배정 등의 대가로
400여 만원 상당의 뇌물과 향응을 제공받고,
대학원 강의를 통합 수업한 뒤
강의료를 별도로 청구해
천 만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또, 연구비도 4천 여 만원을 편취하거나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G)
◀INT▶대학원생(하단-음성변조)
"대학원생이 많다보니까
한달에 10만원씩 대여섯명한테 받으면
돈이 좀 되죠..유흥비 등
개인적으로 썼다고 하더라."
다른 교수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S/U) 오 씨를 비롯해 교수 5명 모두는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대학원생들을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해
학교와 재단으로부터
모두 5천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해당 교수(하단)
"횡령 부분에 대해 할말이 없다.
경찰에서 조사를 했으니까 물어봐라."
학생 성상납 요구 의혹에 대해서는
오 씨가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혐의를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학교측은
성상납 의혹 등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여
지난달 오교수를 해임했습니다.
대구경찰청 수사2계는
오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모 교수 등 나머지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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