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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중인 아들을 면회하기 위해
수 백 킬로미터를 달려온 아버지가 있습니다.
병역 기피를 위해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는 요즘 세태에
잔잔한 감동을 던져 준 아버지를
도성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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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가방 하나만 둘러 맨 작은 체구의
50대 남자가 달립니다.
몇 개의 산을 넘고, 위험한 도로를 따라
내달리기는 벌써 6일째.
영천에서 군복무중인 아들을 만나기 위해
지난 월요일 수원을 출발한 최용오씹니다.
300킬로미터가 넘는 긴 여정동안
물집이 잡히고, 발톱까지 빠지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INT▶최용오
"가진 사람의 자식이 병역기피위해 국적도
포기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갑자기 아들이
보고 싶어졌다."
그 힘든 여정이 끝나고
드디어 아들과의 가슴 벅찬 만남.
◀SYN▶
"아빠가 자랑스럽다./남들은 미친짓이라고
하던데"
오로지 자식에 대한 '사랑으로, 그리움으로'
달렸다는 최 씨의 가슴 한 켠에는
그동안의 아쉬움이 묻어 있었습니다.
◀INT▶최용오
"진정 사랑하면서도 말도 못해주고 질책만
했는데 이번에 몸과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아버지의 이런 특별한 사랑때문일까.
1년 남짓 군생활을 남겨둔 아들은
새로운 각오로 충만해 집니다.
◀INT▶최수원 일병/50사단 영천연대
"더 자랑스럽게 느껴지고, 열심히 군생활하고
몸건강히 나가서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S/U]"아들을 위해 수백킬로미터도 거뜬히
내달리는 아버지의 모습.
이 시대의 진정한 아버지 상이 어떤 것인지
되돌아보게 합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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