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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때 일본땅에서 목숨을 거둔
한국인 징용자와 종군 위안부의 영혼안치식이 오늘 영천 은해사에서 열렸습니다.
그런데 그 영혼을 거둬서 갖고 온 사람이
일본 현직 공무원이어서 그 뜻을 더했습니다.
금교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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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동원돼 일본에서 희생된 넋을
위로하기 위한 영혼의 돌 안치식장에는 독경소리가 가득합니다.
일본 현직 공무원인 오오타 시즈오씨가
오키나와에서 숨을 거둔 한국인 종군위안부와
강제 징용자들의 넋을 편히 쉬게 하기 위해
오키나와 풍습에 따라 영혼을 현지 돌에 담아 왔습니다.
일본이 저지른 만행을 알고 참회의 심정으로
이번 일을 추진한 오오타씨는 영혼들에게
자작시를 바쳤습니다.
◀SYN▶오오타 시즈오
(바닷속 캄캄한 곳에서 어떤 울음소리가
들여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당시 징용과 정신대에 끌려갔다 기적적으로
살아나온 파해자들의 감회는 남달랐습니다.
◀INT▶심달연 (정신대 할머니)
(다들 물에 빠져 죽였는데..반 분은 풀렸다)
이번 영혼의 돌 안치식은
오오타씨가 오키나와에서 숨져간 사람들의
명부를 확인한 결과 경북 지역 사람들이
가장 많아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연락을 했고 영천 은해사가
안치를 받아들여 이뤄지게 됐습니다.
◀INT▶오오타 시즈오
역사로서도 바르게 전해야하고 연구조사도
그 자체로 끝나버려서는 안된다.
한 일본 공무원의 용기있는 행동으로
이역만리를 떠돌던 영혼이 뒤늦게 나마
안식을 얻기를 참석자들은 바랐습니다.
MBC뉴스 금교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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