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어른들의 상술에 멍드는 동심

박재형 기자 입력 2005-05-06 15:21:55 조회수 2

◀ANC▶
어린이가 주 고객인
학교 주변 문구점 등에서는
국적불명의 불량식품은 물론
담배 같은 성인용품을 흉내낸 상품들이 판치고 있습니다.

상술에만 치우쳐 어린 마음을 해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의 한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
담배갑이 버젓이 놓여 있습니다.

이른바 담배형 초콜릿.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은 금세
관심을 나타냅니다.

◀SYN▶초등학교 2학년
"초콜릿이에요.(어떻게 생겼어요?)
담배 같이생겼죠."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가 담배를 피우는가 싶어
놀랄 정돕니다.

◀SYN▶학부모
"(담배 모양)볼펜은 있어요.나는 아이가 들고 왔길래 담배 어디서 났냐고 물었더니 볼펜이라고 했어요."

S/U)이처럼 담배 모양의 초콜릿이
초등학교 주변에 유통되고 있어
어린이들까지 성인문화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문구점 주인은 오히려 목소리를 높입니다.

◀SYN▶문구점 주인
"장사하는 사람이 이거 팔아가지고 열 개 팔아도 돈 천원 안 남아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압수한 것을 보면 사탕을 맥주캔 모양의 용기에 담은것도 있고
화투모양의 과자도 있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형형색색의 가루 식품도 문젭니다.

색소나 방부제를 넣거나,
유통기한이 표시돼 있지 않은 식품인데도
어린이들은 알 리가 없습니다.

◀INT▶초등학생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먹었는데 먹다보니
맛있던데요."

어른들의 상술이 어린 마음을 멍들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박재형 jhpark@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