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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범, 환치기 이용 수사망 따돌려

조재한 기자 입력 2005-04-26 18:26:13 조회수 0

◀ANC▶
어제 건설 업체 사장을 납치한 뒤
거액을 요구한 범인들은
불법 금융거래인 환치기 수법을 이용할 정도로
수법이 치밀해
경찰 수사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납치범들은 몸값 1억원을 부산의 무역업자
김모 씨 계좌로 입금시키도록 했습니다.

중국과 거래하며 불법해외송금 방법인
환치기를 해왔다는 점을
이용해 한국에서 돈을 입금하고
중국 환치기 업자를 통해
돈을 받을 경우 신분 추적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중국인 무역업자는 1억원에 해당하는
80만위엔을 중국의 환치기 업자에게 전달했고,
일당으로 추정되는 환치기 업자는
돈을 받은 뒤 사라졌습니다.

수사망에 노출된 금융거래를 직접 하지
않으면서 수사망을 따돌린 셈입니다.

◀INT▶경찰 관계자(하단)
(환치기 업자와 국내 범인하고 관계가 있어서 자기들끼리 돈을 주고 받았을 것이다.)

경찰은 납치범들이 몸값을 나눠
입금시킬 것으로 요구한 5개 계좌 주인 가운데 2명의 중국동포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관련여부를 캐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가 납치범들에 대해 아는바가
거의 없고 환치기 업자까지 역이용할 정도로
범행이 치밀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S/U)경찰은 피해자를 잘 아는 주변인물과
환치기에 관여한 중국동포 등
최소한 4명 이상이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행적을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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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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