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살인 부른 성인오락실

박재형 기자 입력 2005-04-06 14:44:19 조회수 2

◀ANC▶
그 동안 성인오락실 문제를
여러 차례 보도해 드렸습니다만,
어젯밤 대구시내 한 성인오락실에서는
살인사건까지 벌어졌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어젯밤 11시 50분 쯤.

대구시 중구 공평동 한 성인오락실에서
오락실 주인 48살 나 모씨가
돈을 잃은데 불만을 품은
40대 손님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SYN▶살인 용의자
"많이 잃을 때는 얼마정도 잃어봤어요?/
(하루에)150만원 잃었습니다. 제 잘못이에요.
누구 탓하겠습니까?"

성인오락실이 살인까지 부른 것은
상품권을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어
손님들의 사행심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SYN▶살인 용의자
"환전은 (성인오락실)이 해서 500원 안 먹습니까? 종이조각 아닙니까? 상품권이 아닙니다
딴 데 가서 쓸 수도 없고."

실제 대구시 중구에 있는 이 성인오락실에서 불과 5m 떨어진 곳에 부동산 가게를 위장한 환전소가 있습니다.

◀SYN▶성인 오락실 인근 주민
"배달하면서 보니까 상품권 들고 몇 사람이
왔다갔다 하는 거 봤어요."

돈을 잃은 또 다른 고객은 성인오락실이 가정 파탄의 주범이라며 개탄하기도 합니다.

◀SYN▶성인 오락실 고객
"오락한 사람들은 수백 만원씩은 다 잃었죠.
여기 아줌마들도 분노해가지고 오락실 불
지른다고 말하고 해요, 남편이 (성인오락실에)
빠지고 하니까"

상황이 이런데도 경찰은
오락실내 환전행위만 단속 가능하다며
손을 놓고 있습니다.

◀SYN▶생활질서계 담당자
저희가 점검 나갈 때는 적법한 상태에서 영업
중이었거든요.상품권 업소에서 업주와 전혀
상관 없다고 얘기하면 다른 증거가 없이는
(단속이)힘들어요."

현재 대구시에 있는 성인오락실은 모두
천 여곳.

지난 2년새 120곳이나 늘었습니다.

S/U)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인 성인오락실이
이제는 살인까지 불러올 정도로
암적인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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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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