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성매매 방지 특별법이 시행된 지
어제로 반 년이 지났습니다만
한 동안 사람의 발길이 끊겼던 집창촌은
요즘 다시 불야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경찰의 일회성 단속으로
'음성적인 성매매만 부추겼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박재형,도성진 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2004년 9월 23일 기사
앵커멘트 (5-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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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년이 지난 지금 어떻게 달라졌을까?
어젯밤 자정 무렵 대구시 중구 도원동 집창촌,
불빛으로 대낮처럼 환합니다.
유리창 너머로 손님을 기다리면서
모여 있는 윤락녀들이 보입니다.
포주들은 손님을 놓칠 새라
호객행위를 서슴치 않습니다.
◀SYN▶
"들어와요. 흥정"
경찰의 단속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손님들을 안심시킵니다.
◀SYN▶
"단속 없어요. 걱정말아요."
좁고 어두운 밀실에서는 윤락녀가
손님과 흥정을 하고 돈을 받습니다.
◀SYN▶
기자:얼만데?(노란색) 6만원요, 잠시만 누워계세요
특별법이 있는데도 돈으로 성을 사고 파는
행위는 공공연하게 이뤄집니다.
◀SYN▶
"하루에 (혼자서) 열 명도 한 적 있어요."
단속을 피해 자취를 감췄던 윤락녀들도
다시 찾아오고 있습니다.
◀SYN▶
"성매매 이후 다른 곳에 갔다가
태반이 다시 이 곳으로 돌아왔어요."
밤마다 불야성을 이루는 윤락가의 모습이
'성매매 특별법' 시행
6개월이 남긴 성적푭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연결-----
◀VCR▶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으로 문을 닫았던
집창촌이 되살아났는데도
경찰은 엉뚱한 말만 합니다.
◀SYN▶달성지구대 관계자
"(영업을)거의 안해요. 경찰관 모르게 영업하는지는 몰라도. 범죄가 발생한 걸 보고 묵인하면
안되잖아요."
경찰이 단속을 외면한 사이
코 앞에 있는 집창촌에서는
성매매가 노골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SYN▶도원동 윤락녀
"단속나온다고 귀띔이 오기때문에 문을 일찍
닫아버려요./연락을 줘요?/그럼요. 다 연락이
오죠"
경찰의 단속은 말 그대로 반짝단속이었습니다.
C.G]
성매매 특별법 시행 다음 달에는
26건이었던 단속건수가 꾸준히 줄어들어
이 달에는 10건에 그쳤습니다.
C.G]
대구의 한 룸살롱,
술을 마시고 나온 손님의 차에
여종업원이 함께 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여종업원과 함께 주변 여관으로
바로 향하는 손님도 있습니다.
모두 특별법 위반이지만 개의치 않습니다.
형식적인 단속이나마 집창촌 주변에만 하면서
음성적인 성매매는 주점과 노래방,
심지어 주택가에까지 파고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성매매 단속 이후
성병 감염자 수는 더 늘어났습니다.
C.G] 집창촌이 있는 대구 중구보건소의 경우
특별법 이전에는 3천여 명의 검진자 가운데
190여명이 성병 감염 판정을 받았는데,
법 시행 이후에는
검진자 수는 1/6 수준으로 줄었고
감염자 비율은 더 높아졌습니다.
수성구도 감염자 비율이 더 높아졌습니다.
C.G]
보건당국도 특별한 대책이 없습니다.
◀INT▶대구시청 관계자
"안전한 성에 대한 개인적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나 교육을 강화하는 거죠."
S/U]"성매매 특별법 이후 6개월.
성매매 여성들에 대한 자활대책 등
근본적인 준비 없이 시작된 단속은
음성적인 성문화만 키운 결과를 낳았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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