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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보도를 통해 전해드렸던
경북 왜관의 '중학생 상습폭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학생의 사망 원인을 두고
경찰이 사건을 덮어버리려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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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왜관에 있는 한 기찻길.
지난해 11월 12일 오후 5시 20분 쯤,
방과 후 친구들과 함께 이 곳을 지나던
15살 박 모군이 열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단순 사고사'로 처리되는 듯 했지만
박 군 부모의 끊질긴 노력으로
한 달 뒤 쯤 사고 당시 박 군과 함께
있었던 목격자 두 명을 찾게 됐습니다.
◀INT▶박 군 아버지
"(목격자가)현장에 있었으면서 119신고도
안하고 도망가서 말을 맞추고 한 달 후에 그게
밝혀지니까 처벌을 어떻게 받느냐고 그것만
묻고..."
하지만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부검도 하지 않고
목격자 추적도 없이 사건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INT▶칠곡경찰서 수사과장
"자살이든 타살이든 사인이 두개골 골절로
인한 사망으로 판명됐기때문에..(자살인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수사해나가고
찾아야 할 숙젭니다."
수사과정에서 박 군이 수년간
같은 학교 친구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금품을 뺐겨 괴로워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박 군의 죽음에 더 큰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INT▶박 군 어머니
"아니다. 자살일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 학생부장과 선생님들의
말이 자꾸 바뀌더라."
경찰의 미온적인 수사 때문에
어린 학생의 안타까운 죽음이
미궁에 빠져버렸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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