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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대형할인점 하나가 새로 문을 열자
재래시장 상인과 소상공인들이 모여
차량시위까지 벌이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소매 유통시장에 드리운 엇갈린 명암을
집중취재했습니다.
이상원,김세화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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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앞산 충혼탑옆 주차장,
시장과 수퍼마켓 상인들이 모여
생존권을 지키자는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졌습니다.
이들이 대형할인점을 비난하는
플래카드를 차량에 걸고 향한 곳은
새로 문을 연 대형할인점.
상인들은 시위를 막는 경찰과
곳곳에서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INT▶ 이영도 대경유통연합회 회장
"대형할인점 하나가 들어오면
재래시장 20개 이상이
피해가 가는 걸로 알고 있고."
대형할인점의 잇따른 등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은
이대로 가다간 설자리가 없다며
걱정이 태산입니다.
◀INT▶ 전무일 대구상인연합회 회장
"대형마트들이 난립을 좀 못하게끔
제도적으로,법적으로 장치를
해주셨으면 하고 지금 현재 기다리고
있습니다. 목이 마르도록."
대형할인점은 지역 상인들에게
판매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무마책을 내놓았지만 효과는 미지숩니다.
◀INT▶ 김병창 홈플러스 대구남구점장
"3층에 넓은 행사장소에 그 사람들이
직접 판매 장소를 만들어서
판매를 함으로 지역사회와 교류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상인들이 경적을 울리며
시위를 하고 있을 때 할인점 안에는
이들의 외침을 아는지 모르는지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MBC뉴스 이상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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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S/U]
"새로 문을 연 할인점에
고객들이 몰려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그 시간, 근처에 있는
재래시장의 모습입니다.
장사가 안돼서 문을 닫은
상점들이 많고 손님들도 별로 없어서
한산한 모습입니다."
어떤 가게는 상품을 긴급
처분하고 있고 또 어떤 곳은 점포를
아예 정리하고 있습니다.
◀INT▶ 이광주 -성당시장 상인-
"홈플러스 와버리니까
암만해도 앞으로 6개월만 있으면
완전히 죽을거에요."
◀INT▶ 송영자 -성당시장 상인-
"안그래도 안되고 이카는데
자꾸 힘드는데 그런게 생겨가지고
자꾸 더 어려워져서."
대구지역에 대형할인점이
선을 보인 것은 지난 97년, 지금은
30곳이 넘고 경북지역에도 왠만한
도시에는 대형할인점이 들어서 있습니다.
◀INT▶ 조용풍 팀장 -삼성테스코(주)-
"대형유통회사들이 좋은 시설과
고객에 대한 보다 높은 서비스를
통해서 우리나라 유통산업의 발전을
리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형할인점의 등장은 유통구조를
한단계 선진화시켰지만 그들의
웃음 뒤에는 위상이 급격히 추락한 수많은
상인들의 절망이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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