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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남아 장롱에서 숨진 채 발견

조재한 기자 입력 2004-12-18 17:37:59 조회수 0

30대 남자와 함께 살던 3남매가운데
1명이 숨지고 1명은 탈진한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50분 쯤
대구시 동구 불로동 38살 김모 씨의 집에서
김씨의 5살 난 아들이 장롱안에서 숨진 채로,
2살짜리 딸아이는 방안에서
탈진 상태에 있는 것을
사회복지사가 김씨를 통해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병원으로 옮겨진 딸아이가
심한 탈수증과 영양실조를 보이고 있어
선천성 발육저하증이 있는
5살짜리 남자 아이도
영양부족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막노동을 하던 김씨는 최근
일자리를 계속 구하지 못했고,
정신질환을 앓던 부인과는
석달 전부터 별거해
이들 두 명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8살난 여자 아이 등
3남매를 혼자 키워왔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입건하고
숨진 아이의 사체를 부검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찾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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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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