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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사상태의 지역경제

김세화 기자 입력 2004-12-15 19:15:20 조회수 1

◀ANC▶
올해 지역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빈사상태의 지역경제,
김세화 기자와 함께 결산해보겠습니다.

올해 지역 경제는 내수 경기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상인들을 만나보셨죠?
◀END▶


◀김세화▶
네, 상인들은 올해처럼 장사가 안된 해도
드물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먼저 상인들 얘기를 들어보시죠.

--- (그림) ---
◀INT▶ 박옥순 -시장 상인-
"한 푼 벌려고 나왔는데 떨다 갑니다.
맨 날 이래 차려 놓으면 그대로 있고."

◀INT▶ 박동연 -시장 상인-
"애도 대학에 보내야 하는데 하루종일 있어도
김치 한 쪽 안나가고 이러니까 정말 어떻게 할지 걱정이에요."

재래시장과 할인점,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소매점들은 물론
음식점업계와 자동차판매점에 이르기까지
지역 서비스업계 전체가
극심한 내수 경기 부진을 겪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상품을 만드는 제조업체의
생산과 출하 감소 현상으로 이어졌고,
이는 다시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됐습니다.


◀ANC▶
올해는 특히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지 않았습니까?


◀김세화▶
그렇습니다.

내수 부진으로 서비스산업의 위축이
두드러졌습니다.

반면에 일부 제조업은 수출에 힘입어서
상대적으로 경기 위축 현상으로부터
피해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그림) ---
하지만 제조업 가운데서도
대구 중심의 섬유산업과
구미.포항의 전기.전자.철강산업간
업종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대구.경북지역 수출에서
전기.전자.철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커진 반면
섬유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었습니다.

◀INT▶ 이희태 -대구상의 상근부회장-
"섬유라든지 건설,유통,내수와
관련된 업종들은 침체된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지역 수출입을 보면,
수출에서는 중국 편중 현상이 커져
대중국 무역에서 무역 흑자가 증가했습니다.

반면 수입에서는 일본 의존 현상이 두드러져
대일본 무역에서는 적자가 커졌습니다.


◀ANC▶
고유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이
어려운 지역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잖습니까.


◀김세화▶
그렇습니다.

대구.경북지역 경제는
뚜렷한 성장동력이 없다는 점,
그리고 섬유산업이 위축됐다는 점 등으로
올해초부터 어렵게 출발했습니다.

--- (그림) ---
여기다 국제 유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기업의 어려운 사정을 더욱 어렵게 했습니다.

유가 급등은 원자재값 상승으로 이어져
제조업체의 채산성을 악화시켰습니다.

연이은 원달러 환율 하락은 엎친데 덥친격으로 지역 경제를 빈사상태에 빠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INT▶ 진병용 대구은 금융경제연구소장
"수출품이 중국과 직접 경합하는
품목이 굉장히 많은데다
중국쪽으로,미국으로 수출하는
비중이 많다보니까 상대적으로
원화절상에 따른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내년에도 지역경제가 회복할만한
뚜렷한 호재가 없다는 것입니다.

불확실성은 기업의 어두운 경기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왕도는 없습니다.

경제계에서는,
기업은 고유가나 환율 변동에 대응할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하고
대구시와 경상북도, 경제단체는
대구와 경북을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외에는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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