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 마린스의 이승엽 선수가
가을 훈련을 마치고 어제 귀국했습니다.

한달여 만에 귀국한 이승엽 선수는
어제 인천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친 것은 다행이지만
일본 투수들에 주눅이 들어
삼진을 당하지 않으려다 타격폼이 무너졌다"며
예전의 타격 폼을 다시 찾아
부진을 깨끗이 씻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내년 시즌부터 외야수를 맡기 위해
이번 가을훈련에서 특별 훈련을 받았던
이승엽 선수는 "9년 동안 1루수를 맡았는데
외야수는 너무 힘들다"며 적응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열심히 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데뷔 첫 해 백 경기에 나와
타율 2할 4푼, 홈런 14개,
50타점의 부진을 보였던 이승엽 선수는
내년 1월 중순 쯤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일본으로 다시 떠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