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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대리운전 보험의 실체

윤태호 기자 입력 2004-10-26 19:27:54 조회수 0

◀ANC▶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만약 대리운전기사가 사고를 냈을 경우에
사고 처리가 어떻게 될까요?

대리운전기사가 보험에 가입해 있다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그런데 그렇지가 않다고 합니다.

왜그런지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48살 정모 씨는 지난 5월
대리운전을 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대리운전 기사가 무리하게
U턴을 하다가 택시와 부딪힌 것입니다.

이 사고로 출고된 지 8개월 된
에쿠스 차 문이 크게 부서졌고,
상대 운전자도 다쳤습니다.

문제는 보험 처리.

자기 차 수리비 500만원은
대리운전자 보험으로 처리했지만,
상대 운전자 치료비는
자기 보험으로 처리한 것입니다.

결국 보험 할증료만 물게 됐습니다.

◀INT▶정 씨/대리운전 피해자(하단)
"대리운전도 확실히 알고
불러야 된다. 만약에 사고가 나면
생각외로 소비자들이 많은
피해를 볼 수 있다."

대리운전자 보험의 경우,
인사 사고가 발생하면
고객의 보험으로 처리하도록 돼 있습니다.

또 대리운전을 시킨 사람이
보험을 많이 들면 들수록
대리운전자보다 우선적으로 변제하도록
돼 있습니다.

◀INT▶대리운전 업체 사장(하단)
"제일 좋은 건 보험 안넣은 사람이다.
100% (보험처리) 된다. 보험 빵빵하게 다 넣은 사람은 내차로 먼저 해야 되고.."

결국 모든 피해에 대비해
완벽하게 보험에 들어 있다면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INT▶대리운전 업체 사장(하단)
"대리운전이라는 자체가
그 시간동안 고용주 입장 개념이기
때문에..손님 차 박은거 보상이
안되니까 저희들이 더 황당하다."

무보험 업체도 큰 문젭니다.

(S/U) 대리운전 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구시내 200여 개 업체 가운데
20% 가량만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있고,
나머지는 무보험 상태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INT▶대리운전 직원(하단)
"영세업체는 사고내면 문닫아버린다.
대리운전업계에 비일비재한 일이다. 이게
사실은 문제다."

무심코 맡기는 대리운전.

그러나 사고가 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손님 몫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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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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