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세상읽기-독극물 사건

입력 2004-10-14 12:04:21 조회수 1

◀ANC▶
이어서 송승부의 세상읽깁니다

달성공원 독극물 음료사건이
발생한지 두달이 됐지만 수사는 답보 상태라
공원을 즐겨찾는 이들에게는
살벌한 곳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송승부해설위원입니다.
◀END▶





◀VCR▶
썰렁한 집이나 답답한 경로당을 벗어나
많은 어르신들이 즐겨찾는곳이
대구 달성공원입니다.

용돈 몇천원이 있으면 점심을 막걸리와
국수를 드시는분이 있고 이마저 없으면
하염없이 쳐다보며 입맛만 다시는 이들이
많은곳입니다.

그런곳에 열지않은 음료를 놔둔다면
자연히 손이 갈것입니다.

그런데 공원내 독극물 음료사건이 발생해
노인한분이 숨지고 유사한 두류공원 사건까지 합하면 13명의 피해자가 나왔는데
두달이 넘도록 경찰의 수사는 겉돌고 있습니다.

문구점에서 학습용 주사기를 샀다는
남자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보했다지만
진전은 없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시민의 제보를 받기위해
10만장의 전단지를 뿌리고
검거와 신고에 2천만원의 보상금까지
걸었습니다.

경찰청 국정감사에서도
이사건의 부진한 수사에 대해 질책이
쏟아졌습니다.

이 사건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한 범죄라
일반 범죄보다 죄질이 더나쁠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바닥난 윤리로 부끄러울 뿐입니다.

아무리 사회에 불만이 있고 또
혼자 견디기 어려운 삶이라도
아무상관도 없는 노인들을 상대로한
이같은 범죄는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이 사건으로 가을 겨울 양지를 찾고
봄여름 그늘을 찾아 옮겨 다니는
어르신들의 휴식처를 살벌하고 스산하게
만들었습니다.

경찰의 수사도 수사지만
시민들의 제보로 사건을 하루빨리 해결해
어르신들에게 아늑하고
사랑받는 공간을 돌려줘야 합니다.

세상읽기 송승붑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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