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70대 국군포로, 북한 탈출

도성진 기자 입력 2004-10-04 18:53:06 조회수 4

◀ANC▶
6·25전쟁 때 학도병으로 참전했다가
북한군 포로로 끌려갔던 70대 노인이
북한을 탈출해 귀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구에 있는 가족들은 상봉의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까까머리 중학생의 모습으로 사진속에
남아있는 이완섭씨.(음향)

---------------디졸브----------------------

그 앳된 중학생이 53년이라는 세월의 강을 건너 야윈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마침내 돌아옵니다.

학도병으로 징집됐다가 포로로 잡혀
북한으로 끌려갔던 이씨는
얼마전 목숨을 건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INT▶이완섭/국군포로(현재 베이징 체류)
[여보세요. 누님이야? 몸은 일없어? 누님이 제일보고 싶었는데...]

대구에 있는 가족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INT▶표후생/이완섭 씨 형수
[꿈인가 생신가 싶어서. 어떻게 돼서 이 땅을
55년만에..꼭 우리는 55년만이거든요 보낸지가..]

전사 통지까지 받아 죽은 줄로만 알았던 동생.

위패로 모시고, 혼백결혼까지 시킨 동생이
살아 온다는 말에 형은 소박한 욕심이 먼저
앞섭니다.

◀INT▶이용섭/이완섭 씨 형
[그때오면 그렇게 많이 말랐으니 몸보신도
시키고 싶고 그 애가 대한민국이 이렇게 된걸 모르니까 구경도 시켜주고 싶고.지금 내마음은 이렇습니다.]

현재 중국 내 한국 공관의 보호를 받고 있는
이 씨는 늦어도 이달 안으로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S/U]"가족들은 이제 이렇게 위패속에 잠들어
있던 이완섭씨와 살아 상봉하는 꿈같은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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