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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 기름 값을 어찌할 꼬?

이태우 기자 입력 2004-10-04 15:47:50 조회수 0

◀ANC▶
요즘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걱정들
많이 하실겁니다.

농민들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닙니다.
특히,시설농가들이 비상입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ND▶













◀VCR▶
비닐 온실 4천 평에서 토마토를
재배하는 박영희씨는 자고 나면 오르는
기름값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비닐 온실 온도를 맞추기 위해서
지난 해에는 2천만 원어치의 기름을
썼는데, 올해는 도대체 얼마나 들 지
종잡을 수 조차 없습니다.

◀INT▶박영희/토마토 농가
(들어가는 돈이 너무 많으니까, 남을
것도 없을 것 같고, 걱정이 많죠)

시설 오이도 마찬가집니다.

보통 다음 달 중순이면 씨를 뿌려
1월 하순이면 수확을 하지만,
올해는 농사 시기를 한 달씩
미루는 농가가 많습니다.

기름을 많이 때야 하는
추운 시기를 가능하면 피하기 위해서지만
수확과 출하가 몰리는 것이 걱정입니다.

◀INT▶이종화/군위군 군위읍
(3월 중순에 수확하면 홍수출하가
되어서 가격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데)

기름값이 폭등하면서 딸기와
포도 같은 시설 과일에다 풋고추,
미나리 같은 시설 채소까지도
재배를 꺼리는 농가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이맘 때 일리터에 760원 하던
난방유가 요즘은 930원까지 올랐고
380원 하던 면세유도 500원까지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S/U)"찬 바람은 불기 시작하고,
한 번 치솟았던 기름 값은 내릴 줄 모르고,
농민들의 한숨만 깊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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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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