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허수아비가 사라진다

입력 2004-09-27 10:24:16 조회수 1

◀ANC▶
농촌 들녘하면 아직도
허수아비가 먼저 떠오릅니다만
요즘에는 추수를 앞둔 들녘에서
허수아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 김종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음악 : 참새와 허수아비)
가을 농촌 들녘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허수아비,
참새를 쫓고, 농촌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가을의 넉넉한 여유를 느끼게도 했던
정겨운 풍경입니다.

--------------(DISSOLVE)--------------------
이런 허수아비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S/U]"구미시 선산 앞 들입니다.
추수를 앞 둔 논에는 이삭마다
알이 꽉 찬 벼가 누렇게 익어가고 있습니다만, 이 너른 들판 어디에도 참새를 쫓는
허수아비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참새가 사라진 것일까?

◀INT▶박희천 교수/경북대학교
"개발 과정에서 참새가 전반적으로 줄었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국지적이긴 하지만 개체수가 살아나는 지역도 있고"

무엇보다도 일 할 사람이 부족하고,
기계화된 영농방법 때문에
허수아비가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INT▶김수철/구미시 선산읍
"허수아비를 세우면 그걸 세워버리면
또 걷으러 들어가야 돼요.
나락도 버리고 하는 것 보다 안 세우고 콤바인으로 바로 기계화로 벨 수 있기 때문에 안 심어요."

한 톨의 쌀이라도 아끼겠다는 의욕이
사라진 것도 이윱니다.

◀INT▶김학록/구미시 해평면
"이거 뭐 농사지어 놔봐야 정부에서 매상을 받아주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농사 지을 신경을 안써요. 농민들이"

급변하는 농촌 환경이 허수아비가 서 있을 자리를 빼앗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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