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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노인, 사회적 대책이 필요하다

권윤수 기자 입력 2004-09-22 18:28:00 조회수 1

◀ANC▶

해마다 노인 인구와 함께
치매를 앓는 노인의 수도 늘어나고 있지만
치매노인을 부양할 수 있는
전문병원과 복지시설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86살 김 모 할머니는
줄곧 막내아들 집에서 생활해 오다
5개월 전, 이 곳 병원으로 옮겨왔습니다.

1년 전부터 나타난 치매 증세가 점점
심해져 가족들이 돌보기가
힘겨워졌기 때문입니다.

◀INT▶김 모 할머니 보호자
(내 식구도 문제지만, 형제간에 너 잘했다 못했다하는 것이 없으니까 참 좋다.)

김 할머니와 같이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는
대구에만 만 4천 여명,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8.3%를 차지하고 있고
절반 가까이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중증 환잡니다.

그러나 이들을 치료하고
돌볼 수 있는 시설은 단 6곳,
700여명 밖에 수용하지 못합니다.

(S-U)개원한 이래 하루도 빈 병실이 없었던
이 곳 노인전문병원에는 지금은 대기 환자가
많아 몇 달 씩 기다려 입원을 할 정돕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롭니다.

12년 뒤에는 우리나라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4%를 차지해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약 20년 뒤에는 20%인 초고령사회에
접어듭니다.

그 만큼 치매 환자도 늘어나게 되지만
지금과 같은 저출산 시대엔
가족이 부양하기만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INT▶김한곤 교수/영남대학교 사회학과
(지방자치단체에서 나서서 노인 치매 환자를 치료하고 지원해야 할 때다.)

치매 노인 문제, 사회 복지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MBC 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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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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