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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산 주민 건강평가 시급

도건협 기자 입력 2004-08-16 18:28:35 조회수 0

◀ANC▶
최근 경남 고성의 폐광산 주변 주민들이
카드뮴 중독 의심증세를 보이면서
폐광산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주민 건강영향 평가는
초보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1970년대 문을 닫은
군위군 소보면 수철 폐금속 광산.

20여 년 동안 5만톤에 가까운 광산폐기물에
갱구 아래에 방치되면서
비가 내리거나 계곡물이 스며들면
폐광 아래에 있는 소하천으로
침출수가 유입됐습니다.

침출수가 유입되는 하천 물을
주민들이 식수로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C.G] 영남대학교 의과대학과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2001년부터
군위와 성주, 울진 지역 폐광산 주민
258명을 대상으로 혈중 납 농도를 조사한 결과
폐광이 없는 다른 농촌지역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소변 중 카드뮴 농도도
마찬가지로 높았습니다.//

◀INT▶사공 준/영남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의학적으로 우려할 만한 수준이거나,
또는 당장 조치를 취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
#1 000837-000909 사이)

군위에서는 지난 2001년
방재공사를 한 후에도
주민들의 혈중 또는 소변 중 중금속 농도에
변화가 없어 방재사업의 효과를
재검증할 필요도 제기됐습니다.

경북지역에 남아있는 폐광산은 모두 61개.

이 가운데 오염 우려가 큰 14개는
방재공사를 했지만 나머지는 아직
손을 대지 못해, 주민 건강위해성 평가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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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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