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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농사, 이 참에 그만둔다

이태우 기자 입력 2004-07-13 16:54:35 조회수 0

◀ANC▶
정부가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피해보상을 위해서 이 달 말까지
과수원 폐원신청을 받습니다.

예상보다도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많습니다.

보도에 이태우 기잡니다.
◀END▶













◀VCR▶
영천시 북안에서 포도와 복숭아
6천 평을 짓고 있는 김인태씨는
이참에 복숭아 농사를 접기로 했습니다.

복숭아를 캐낸 자리에
축사를 짓고 옥수수를 심어
소를 30마리 쯤 더 키울 생각입니다.

◀INT▶김인태(68)/영천시 북안면
(농사를 짓기 힘들어서, 소를 먹이되 되면...)

폐원 신청은 앞으로 5년간 계속
할 수 있지만 너도나도 서둘러 폐원에 나서
영천에서만 이미 330여 농가가
복숭아 농사를 포기하겠다고 나섰습니다.

(S/U)"폐원 보상비는 평 당 만천 원 쯤,
이번 기회에 폐원 보상비를 받고
농사를 그만뒀으면 하는 사람이
예상보다 많았습니다."

◀INT▶정태준/영천시 과수원예담당
(이런 기회에 폐업을 하고자 더 많이, 더 빨리 들어온다. 앞으로 200ha는 넘을 듯)

청도군에서는 이미 폐원 신청이
복숭아 밭 전체 면적의 10%를 넘었습니다.

복숭아가 이미 과잉인데다
직접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비해 시설 포도는
폐원 신청이 거의 없습니다.

시설포도는 복숭아처럼 과잉생산이
되지 않는데다, 아직까지 직접적인
타격은 적어 한 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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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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