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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초등학생이 가로수 병충해 방지를 위해
나무에 매달아 놓은 농약을 고로쇠 물인줄 알고 마셨다가 목숨을 잃을뻔 했습니다.
농약주입기에는 위험 표시조차 없었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의 한 초등학교 앞.
이 학교 5학년인 석 모군은 지난 10일
친구 두 명과 함께 집으로 가다 가로수에 꽂힌
하얀 통을 발견했습니다.
호기심이 발동한 석 군은 얼마전 인터넷에서
본 고로쇳 물을 떠올렸고, 몸에 좋을거란
생각에 마셨습니다.
◀INT▶김 모군/석 군 친구
(친구가 고로쇳물이라고 먹길래 저도
따라 먹을라 그랬는데 친구가 쓰다고 해서
안 먹었어요.)
하지만 통안에 들어 있었던 액체는 고로쇳물이
아니라 소량으로도 치명적인 농약이었습니다.
S/U)"석 군이 농약을 마실 당시 이 농약주입기
뿐만아니라 주변 어디에도 위험표시는 없었습니다."
가로수에 농약을 살포하는 업체가 위험 표시도 하지 않고 농약주입기를 나무에 매달아 놓은
것입니다.
◀SYN▶농약업체 관계자
(2천주, 3천주 되는데 그거 한 나무에 다 들어갈때까지 사람이지켜보고 있을 순 없고 현실적으로...)
석 군은 가까스로 목숨은 건졌지만
폐가 많이 상해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어른들의 안일함이 자칫 호기심 많은
어린 생명을 앗아갈 뻔 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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