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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촌 지역에서 조상 대대로 물려 내려오던 장농과 고서들이 밤사이 도난당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문짝까지 없어지기도 합니다.
포항 김태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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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강동면에 사는 손덕순 할아버지 내외는 올초에 발생한 도난사건으로 아직도
울분을 삭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8대 조상부터 수백년 동안 내려오던
5백여권의 고서를 모두
도난 당했기 때문입니다.
◀INT▶ 손덕순/경주시 강동면
(이건 살인보다 더 하다 집안 전체를 망치는 행위다)
심지어 도둑들이 사랑채 문짝까지 뜯어가는 바람에 손 할아버지는 집을 아예 헐어버렸습니다.
S-U]범인들은 주로 노인들이 사는
옛날 기와집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고가에는
몇 백년 동안 어머니들의 손때가 묻어 내려오던 장농과 궤짝이 사라졌습니다.
두번씩이나 도둑이 든 이 집에는
도둑들의 짓으로 보이는 구멍들이
문마다 뚫려 있습니다.
◀INT▶ 송교순/경주시 강동면
(500년 내려온 물건 못 지켜 조상께 죄송 밤잠 못잤다)
인적이 드문 농촌에서 야간에 이뤄지는 절도 사건에 경찰은 속수무책입니다.
◀INT▶ 경찰관계자
(주민 스스로 지키는 방법 밖에 없다)
지난해에는 민속촌인 경주 양동마을에도
도둑이 들어 옛 서적을 몽땅 훔쳐가서
이젠 왠만한 집에서 옛 물건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을 정돕니다.
엠비씨 뉴스 김태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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