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비만 비관 20대 여성 자살

도성진 기자 입력 2004-06-14 19:20:04 조회수 1

◀ANC▶
평소 비만으로 고민해 오던 20대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여성은 맞벌이 부모밑에서
외롭게 자랐고, 학교와 직장에서도 심한
고립감 속에 살았다고 합니다.

도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그저께 아침 7시 반쯤
대구시 달서구에 사는 20살 김 모양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C.G)김 양이 남긴 유서에는
외동딸인데다가 맞벌이를 하는 부모밑에서의
외로움이 곳곳에 묻어있습니다.

뚱뚱하다는 이유로 친구들 사이에서도 심한
놀림을 당하고 심지어는 폭행을 당하기까지
했습니다. C.G)

◀INT▶ 정철호 / 계명대의대 정신과교수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폭식하고 그것이 비만으로 연결돼)

상고 3학년 시절 실습에 나가서도 동료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해 3개월만에 그만뒀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2년여를 심한 고립감 속에 살았습니다.

이미 학생들을 멍들게 하고 있는
이른바 얼짱·몸짱 신드롬이 김 양에게는
지울 수 없는 상처였습니다.

◀SYN▶ 고등학생
"살찐다고 먹고 올리는 애도 있었고, 6시 이후에는 아무것도 안 먹는다고 혼자 인식을 시키니까."

◀INT▶ 도현우/비만전문의
(학생들 사이에 깊이 심어진 외모지상주의를 타고 학생 고객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김 양이 필요로 했던 것은 외모를 떠난
가정과 사회의 작은 사랑이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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