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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에 쪼들린 30대 가장이
임신한 부인과 어린 딸을 낙동강에 던지고 자기도 물에 뛰어들어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어린 딸만 희생되고 말았습니다.
김종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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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3시 10분쯤.
승합차에 35살 부인과 6살 딸을 태우고
구미시 선산읍 낙동강 일선교를 달리던
36살 김모 씨가 갑자기 핸들을 강을 향해 꺾었습니다.
S/U]"일가족을 태우고 가던 승합차는
다리 중간에서 난간을 들이 받았습니다.
그 충격으로 다리 난간이 심하게 휘어졌고
부서진 차량 철판이 난간에 붙어있습니다."
김 씨는 차에서 내려 부인과
어린 딸을 차례로 강물에 던진 뒤
자기도 뛰어 내렸습니다.
부인은 임신 8개월이었습니다.
◀INT▶김영석/목격자
"부인 다리가 번쩍 들리더니 강물에 빠지고
애 아빠가 애기를 강물에 던지더니 자기도
물에 뛰어 들었습니다."
강물에 떠내려 가던 김 씨와 부인은
30미터 아래쯤에서 야유회중이던
LG전자 직원들에게 구조됐지만
딸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INT▶유상기/LG전자 직원
"그 뒤에 몇 m 지나 여자가 살려 달라고 말을 하는 것 같더라. 그래서 저희들 3명이 뛰어 들어 갔는데"
김 씨는 사업을 하면서 3억 원 가량의 빚에 시달리다가 이같은 짓을 저질렀습니다.
◀하단SYN▶용의자 김 씨
"헤어날 방법이 없더라고요.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이자를 갚기 바쁘고"
빚에 쪼들린 한 가장의 어리석은 선택이
애꿎은 딸의 목숨만 앗아갔습니다.
MBC뉴스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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