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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집짓기

김태래 기자 입력 2004-05-11 18:18:21 조회수 1

◀ANC▶
경주의 한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70대 할머니에게 뜻하지 않은 큰 선물이 쏟아졌습니다.

낡고 불편한 집 대신에 꿈에나 그리던 새 집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집을 지어준 사람은 뜻밖에도 몇년전까지만 해도 정부의 생활보조금을 받던 사람들입니다.

김태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많은 이웃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영순 할머니의 새집이 탄생했습니다.

가구도 새로 들여 오고 없던 보일러가 생기고, 주방이 실내로 들어 왔습니다.

불편하기 짝이 없던 화장실은 수세식으로 말끔하게 정리됐습니다.

따뜻한 방바닥에 앉아 옛집을 생각하면, 새집을 지어주신 분들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INT▶ 정영순(73)
(씻는게 불편했는데 너무 좋다 고맙다)

그런데 이 집을 지은 사람들은 일반 봉사단체가 아닌 '우리 건축'이라는 4명의 자활공동체 회원들입니다.

이들은 2년전까지만 해도 정부 보조금으로 겨우 생활할 정도의 저소득층이었지만 자활후견기관의 도움으로 집수리공동체를 결성하게 됐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모은 2년간의 수익금의 절반을 선뜻 공사비로 내 놓았습니다.

◀INT▶ 허 윤/'우리건축'-자활공동체
(우리도 힘들게 살았지만 너무 어렵게 사는 사람 많아서..)

정부 주관의 저소득층 생계대책으로 자활사업이 시행되고 있지만 반대로 참가자들이 저소득층을 위해 집을 지어주기는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S-U]자활공동체가 지은 이 새집은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던 옛집에서 마을의 명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엠비씨 뉴스 김태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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