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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의 할머니 자매가
야학에 1년 동안 다니면서
중학교와 고등학교 졸업자격 검정고시에
잇달아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종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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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송정동
지하차도를 막아 만든 구미상록학교.
대학입학자격 검정고시반의 앞 쪽 한 켠에
나란히 앉아 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황순금,경순 자매.
10남매 가운데 넷 째와 다섯 째였던
이들 자매는 6.25동란에다가,
가정형편이 어려워
언니는 초등학교 졸업,
동생은 초등학교 3학년으로
학업을 마쳐야 했던 한을 이 곳에서 풀었습니다.
60을 넘긴 할머니들이지만
공부를 시작한 지 일년만에
고입과 고졸 검정고시를 통과했습니다.
힘들 때마다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INT▶황순금(63살.언니)/
구미시 도량 2동
"동생이 결심을 해서 한 번 가보자고.
중간에 좌절을 했을 때 포기해야지 이래가지고는 도저히 못하겠다 이랬는데
동생이 안된다면서 해야된다면서 그래가지고 했는데.."
나이가 들어 약해져 버린 기억력은
오로지 노력으로 메워 나갔습니다.
◀INT▶황경순(60살.동생)/
구미시 도량 2동
"영어가 어려워 가지고 한 단어 가지고 100번 써도요. 그 이튿날 아침이면 또 잊어버려
또 다시 쓰고, 다시 외우고"
처음에는 우려를 했던 남편과 자녀들도
나중에는 적극적인 후원자가 됐습니다.
◀INT▶최정민/황경순 씨 며느리
"늦게까지 공부 많이 하셨고, 힘드셔서
병원도 많이 다시셨고, 고생 많이 하셨는데
그나마 빠른 시간에 합격하셔서 뿌듯"
내년에는 대학 입학의 꿈을 이뤄보겠다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이들 자매 앞에
나이는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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